사진 / 에세이/행사

2011 서울 카페쇼 - 수박겉핥기식 참관기

menzuru 2011. 12. 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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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갔다왔다. 올해로 10번째 열린 카페쇼.

토요일이라 그런지 삼성역에서부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코엑스몰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


사람은 코엑스몰에 많은거고 행사장에 들어가면 사람이 좀 적을까..? 싶었는데 그 생각을 비웃듯
 

사전등록이고 현장등록이고 매표소고 사람으로 미어터졌고

행사장 내부는 말할것도 없었다. 작년보다 더 많아진 느낌. 이젠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쩌구 저쩌구..


나는 지금 장수가 적은 사진에 대해, 질떨어 지는 사진에 대해 핑계를 대고 있다.
(근데 사람이 정말 많긴 했다.)


<전광수 커피>


<업소용 캡슐 머신>


캡슐 머신을 직접 작동해보고 시음도 해볼 수 있었다.

<다양한 모양의 로스터들>

<안쪽에 교반날개도 만들어져 있었다>

자작 로스터는 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여건상 시간이 좀더 지나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



<행사장 한켠의 미니 콘서트>


<설탕으로 만든 전당포 아저씨>



<설탕 카라, 배경이 일본인건 유감이다>

<라떼아트>

나가려다가 그냥 가기 아쉬운 마음에 블렌딩 된 커피라도 한봉다리 집어 갈까 하고 발길을 돌리는데 작은 화분을 들고 사람을 발견했다. 카페쇼에서 들고 갈 화분이라면 십중팔구는 커피나무가 아닐까..?

커피나무를 키워보고 싶어서 생두를 발아시켜 몇번이고 시도를 했었는데 파치먼트 상태가 아닌 탓인지 화분에 옮겨 심고 나면 꼭 곰팡이가 쓸어서 실패했었다.

국내에도 커피나무를 파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강원도?) '기회가 되면 꼭 구입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커피나무를 보고 저거다 싶어서 행사장 홀 두곳을 샅샅히 뒤졌고, 두번째 홀에 와서야 겨우 발견했다.


결국 커피나무를 구입하고는 추운 날씨에 얼어 죽을까봐 품안에 꼭 품고 집에까지 왔다.

올해의 카페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꼼꼼히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기에는 어려웠지만 생각보다 시음은 쉽게 할 수 있었다. 이제는 킨텍스 정도에서는 해야 참관객의 규모에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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