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세이

Cafe 소소한

menzuru 2011. 12. 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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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소소한

이대 앞 전골 떡볶이집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기는 싫고
 
그냥 가려던 찰나에 바로 옆에 못봤던 것 같은 카페를 발견하고 별 고민없이 들어갔다.



카페에 들어서자 달콤한 쿠키냄새가 가장 먼저 인사를 건냈고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가만히 라디오 소리가 흐르고 있었다.

다시 가보고 싶었던 갤러리 카페 Color가 문을 닫고서 살짝 서운한 마음이었는데

또 다른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를 만나게 되다니.. 운이 좋았다.

카페 Color가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음악이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면

카페 소소한은 조용하게 흐르는 가벼운 재즈가 어울릴 듯한 분위기였다.





커피보다는 쿠키, 빵, 샌드위치가 메인이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상대적으로 종류가 많았다.

샌드위치 내용물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주문 방식에 좀 헤맸지만

어찌어찌 샌드위치를 하나 주문하자 샐러드가 같이 나왔다.

(샐러드의 드레싱이 굉장히 좋았다.)


오픈한지 며칠 안된 것 치고는(오픈기념 할인을 해줘서 알았다)

새것의 느낌이 들지 않는 것에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다.

수준급의 샌드위치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도 좋아서

혼자 조용히 사색하고 싶을 때 종종 가게될 것 같다.


S3PRO + 28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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