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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코쿠 88개소 자전거 순례] 3rd day : 김C 아저씨와 사카에 택시 上

- 3rd day : 김C 아저씨와 사카에 택시 上 어제 피곤해서 였는지 익숙해져서 였는지 깨지도 않고 잘잤다. 그래도 4시기상은 여전. 빌빌대다가 슬슬 준비를 하였다. 뒷정리를 마치고 새벽의 냉기에 움츠린 내 몸과 자전거의 몸을 천천히 움직여 공원을 걷는다. 아침놀을 맞으며 하룻밤 신세진 녀석들에게 하나둘씩 작별인사를 하고 공원을 빠져나왔다. 공원을 나와서 근처 로손에서 도시락과 빵을 구입했다. {403엔 지출} 도시락은 바로 앉아서 먹었고 빵은 비상시를 위해 남겨두었다. 달리는 중간에 등교길의 꼬마 녀석들이 "오하요- 고자이마스"하고 인사를 했다. 귀여운 꼬마 녀석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11번 후지이데라에서 12번 쇼산지로 가는 길을 확인했는데 걷는 길에 비해 무지하게 돌아가야했다. 그렇지만 걷..

2010 서울 세계 등축제

올해도 '서울 세계 등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점등식이 있었던 11월 5일(금)은 평일이었기 때문에 그 이틑날인 토요일에 청계천을 찾았다. 유난히 안개가 짙었던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같은 마음이었는지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작년과는 다른, 깔려 죽기 딱 좋은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위쪽으로 청계천을 걸으며 망원 렌즈로 슬쩍슬쩍 사진을 찍었다. * 11월 5일 시작한 등축제가 21일까지로 연장되었습니다. S3PRO + 70-210mm f4 & 18-50mm f3.5~5.6 ----------------------------------------------------------------------------------- 2009년 서울 세계 등축제를 보시려면 ..

[일본 시코쿠 88개소 자전거 순례] 2nd day : 료젠지 할아버지

- 2nd day : 료젠지 할아버지 애초에 일찍 출발하려고 마음먹고 눈을 붙였지만 밤새 뒤척이다 날이 밝아지기 시작해서 그냥 잠자리를 정리하기로 했다.(새벽 4시 20분경) 아직 날이 푸르스름 했지만 씻기도 하고 텐트도 정리하자 새벽의 온도는 빠르게 사라져갔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조깅을 하는 노인들이 점차 눈에 띄었다. 나는 자전거에 짐을 다 장착한후 화장실로 자전거를 끌고 터벅터벅 걸었다. 어젯밤의 우울한 기분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88번 절까지 돌겠다며 집을 떠난 놈이 1번 절에 가기도 전부터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었다. "어제 여기서 잤니?" 무표정으로 걷고 있던 내게 왠 할머니께서 밝은표정으로 말을 거셨다. 간단한 대화 속에 시코쿠 88개소를 돌려고 왔다고 하니까 바로 할머니께서 "*오헨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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