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78

눈 내리는 날

서점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 길에 부드럽게 시선을 빼앗은 책 한권. 기쿠타 마리코의 "눈 내리는 날" 한 5분 이었나? 그냥 잠깐이었다. 그 자리에 서서 책의 무게 만큼이나 가볍게 페이지를 훑어 넘겼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 들고 섰을 때, 뭔가 뭉클함이 느껴졌다.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손에 꼬옥 쥐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마음은 이제서야 손을 펴보니 어느새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었구나. 눈치 채지 못한 틈에 조용히 마르고 있었나보다. 그렇게 책을 읽은 후에 처음 맞이한 눈 내리는 날. 밤 12시가 지난 시간이었지만 왠지 들뜨는 마음에 눈 사람을 만들었다. . . . 그래도 왠지 좀 찌들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_- iphone 4s

사진 / 에세이 2012.01.25

Cafe 소소한

Cafe 소소한 이대 앞 전골 떡볶이집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기는 싫고 그냥 가려던 찰나에 바로 옆에 못봤던 것 같은 카페를 발견하고 별 고민없이 들어갔다. 카페에 들어서자 달콤한 쿠키냄새가 가장 먼저 인사를 건냈고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가만히 라디오 소리가 흐르고 있었다. 다시 가보고 싶었던 갤러리 카페 Color가 문을 닫고서 살짝 서운한 마음이었는데 또 다른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를 만나게 되다니.. 운이 좋았다. 카페 Color가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음악이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면 카페 소소한은 조용하게 흐르는 가벼운 재즈가 어울릴 듯한 분위기였다. 커피보다는 쿠키, 빵, 샌드위치가 메인이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상대적으로 종류가 많았다. 샌드위치 내용물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주문..

사진 / 에세이 2011.12.27

4S & A8

Apple 의 iPhone 4S 와 Bang & Olufsen 의 A8 A8을 아이폰 번들이어폰인 이어버드의 선으로 개조한 기념으로, 적당한 케이스를 구매한 기념으로 사진촬영. 맘에 드는 케이스가 없어서 한참을 찾다가 그럭저럭 맘에 드는 녀석을 발견하고 구매했는데 아이폰 화이트에 왜 케이스를 씌우냐고 주변의 질타를 받았다..-_- 왜 그런가 잘 이해 못했었는데 사진을 찍고보니.. . . . 케이스는 괜히 샀나..-_- S3PRO + 28mm f2.8

사진 / 에세이 2011.12.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