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th day : Bye고치 Hi에히메 밤에 추워서 잠시 뒤척이긴 했지만(가져왔던 바람막이를 잃어버린 때문이다. 간 때문은 아니고..) 자리가 안정감있었고 비도 안와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잠자리였다. 잠자리 평가 후, 이어지는 출발 준비는 늘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새벽 5시쯤 알람이 울리면 눈을 뜨고 밝아진 텐트 안을 느낀다. 요깃거리가 있다면 간단하게 속을 달래며 지도를 보고 오늘 달릴 거리를 예상해본다. 그리고 어제 달렸던 속도계의 수치를 사진으로 남겨놓고 리셋. 지도, 수첩, 빨래 등 밖으로 나와있는 물건들을 챙기고 침낭을 갠다. 돗자리 위의 짐을 텐트 앞쪽으로 몰아놓고 돗자리까지 개면 텐트 안에서의 준비는 끝이다. 밖으로 나와서 밤새 불침번을 서준 자전거를 가볍게 쓰다듬어 이슬을 닦아주고 텐..